시간의 모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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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순전히 본인이 마님이랑 놀려고 글임.

어떤 영화(?)에서 스토리 라인을 그대로 베껴 글임.

게임 'Prince of Persia-Sand of Time'에서 제목 그대로 베껴왔음.

등장인물 이름의 새로운 창작은 흰머리를 너무 늘려서 여러 소설이나 영화, 아는 사람 이름 베껴 왔음.

상황에 딴지 걸거나 문제가 생기면 삐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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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소백 교수의 아들 우건은 정말 걱정이 되는지 여기저기에 전화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되지도 않는 영어를 섞어가며 계속 통화를 하다가 화가 나는 위성전화기를 던져버렸다.

"에이 씨발, 자꾸 모른다고만 하고 말야. 자식들 대체 뭐지?"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던 현우가 안되겠다는 전화기를 집어들었다. 그리고 통화 버튼을 눌러서 우건이 통화를 하던 마지막 번호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위성전화 특유의 웅웅거리는 소리와 함께 신호가 가더니 상대방이 이네 전화를 받았다.

"Hello?"

"Hello, how can I help you?"

회사에 전화했을때 나오는 교환원 특유의 멘트를 듣게된 현우는 피식 웃으며 이내 용건을 꺼냈다.

"This is the base camp of the Archaeology Discovery Team. Can I speak with Professor Youn?"

"Professor Youn? Who is that guy?"

"Hey, your company's paying all fund for us. If you don't know about that, you should switch the phone to your CEO. He could know everything."

"...."

갑작스럽웠는지 전화기 너머에서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Hey, hello? anybody there?"

"Hello, who is it?"

현우가 자꾸 소리를 치는 중에 갑작스럽게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약간 묵직한 저음의 목소리인걸 보면 중책을 맡고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

"Huh, this is the base camp of the discovery team. Can I speak with Professor Youn? He had come back here a week ago, but he didn't. He went to see you guys already couple of weeks ago."

"Ok, he is here now. However, he can't speak right now."

현우는 어이가 없는지 갑작스럽게 한국말로 내뱉었다.

"이게 무슨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소리야?"

현우의 영어실력에 놀라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우건은 현우가 내뱉은 말에 놀라 마구 소리치기 시작했다.

" 자식들 모른다고 난리지? 이것들을 그냥!!! 아후~"

현우는 그런 우건을 바라보며 잠시 심호흡을 했다.

"Ok, we're gonna visit your company. Probably, professor Youn needs our help. Well, your company is...right! 'Motion n Mobile' in San Fransisco. isn't it?"

"...."

역시나 상대방은 대답이 없었다. 하지만, 벌써 2 넘게 연락이 없는 교수님을 찾아가는거니 그곳이 지구 반대편 미국이라고 해도 가야만 했다.

"Hello? Are you there?"

"Yes, yes. Well, Are you guys gonna come to visit us? I'll send the jet for you guys."

"Huh? Uhm.... It's been already late, also, sorry, but.... who am I talking to?"

"Hahaha, don't worry, not a problem. I'm the CEO of Motion n Mobile."

현우는 깜짝 놀랐다.

'이런 제길, 물주 였구만.... 누구 놀리나?'

속으로는 욕을 했지만, 입에서는 친절한 말이 나왔다.

"My appology, I didn't realize that. Also, appreciate for the flight."

"Hahaha, no problem. Just enjoy short trip. I expect seeing you guys."

"Thank you, and nice talking to you, Sir."

전화를 끊고 현우는 입술을 삐죽였다.

"웃기고 있네, 부자라고 광고하나?"

옆에서 지켜보던 우건은 급한 바로 물어왔다.

", 어떻게 된거야?"

"아아, 물주께서 자가용 비행기 보내준단다. 그거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물주네 회사 가보면 교수님 어떻게 된건지 있겠지."

우건은 현우의 말이 그럭저럭 맘에 , 그래도 얼굴을 폈다.

" 맞다. 근데 누구누구 갈꺼야? 우건이 가야할테고, 누구 갈거냐?"

갑작스런 현우의 말에 주변에 모여 있던 8명의 유적 발굴대원들이 서로의 얼굴을 돌아보기 시작했다. 모두 당황한듯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는 같았다. 현우가 말을 꺼냈다.

"누가 가는거 보다는 누가 여기 남느냐가 중요 할꺼 같다. 전부 가도 상관은 없지만, 발굴지를 비워 없잖아, 어때?"

현우의 말에 그럭저럭 동의 한듯 서로 얼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때 항상 조용히 자리만 지키고 있는 같은 김운찬 부교수가 말을 꺼냈다.

"그럼 내가 남지. 구종아, 직속 제자니깐 같이 남자. 우리 둘이 여기 지키고 있을테니깐 나머지는 전부 가서 확실하게 담판 짓고 와라. 영어도 못하니 가봤자 도움도 안될테고, 우건이는 아버지 일이니 가야하고, 지연이도 이번 발견했으니 결과는 봐야할테고 말야. 그리고 여기 이라고 해봐야 어차피 시간이 필요한 일들만 있고, 분석이나 측정은 없으니까 구경하는 치고 편하게 다녀와. 알았지? 구종이 괜찮지?"

김교수님의 말에 옆에서 조용히 있던 구종이 역시 별다른 불만 없다는듯 고개를 주억거렸다.

" 괜찮아요. 샌프란시스코면 예전에 어학연수 핑계로 LA 있을때 구경 가봤으니깐 말에요."

구종이의 장난스런 말에 모두들 피식 웃었다. 하지만, 현우를 비롯해 몇명의 얼굴은 굳어져 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바로 사흘전 이었다. 연소백 교수님이 오기로 날에서 이미 나흘이 지난 어느날, 지연이가 발굴중인 지하 광장 통로에서 특이한 유물이 발견 됐다는 소리에 모두가 들뜬 마음으로 달려 갔다. 지연이가 발굴한 나무로된 상자 였다. 목곽 형태의 유물이 희귀한 아니기 때문에 그저 무언가 특이한게 나오길 바라며 구경을 하다가 파손의 위험은 없다는 판단이 나오자 결국 개봉하기로 했다. 그리고 목곽을 열었고, 속에는 전혀 예기치 못한 물건이 들어 있었다.

사흘전 목곽을 열던 ....

 

", 어서 열어봐라. 궁금해서 발길이 안떨어진다."

현우가 장난스레 지연이에게 말했다. 발굴자가 지연이 였기에 개봉의 영광 역시 그녀가 가져가는게 당연했다.

"교수님도 안계신데 그냥 열어봐도 괜찮을까요?"

항상 조심성이 넘치는 구수종...구종이의 말에 모두가 피식 웃었다. 하지만, 이미 파손 위험은 없다고 나왔고, 발굴자 본인이 있기 때문에 개봉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지연이는 다시 한번 손에 장갑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럽게 목곽의 이음새와 경첩 부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미 파손 위험은 없다고 나왔지만,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리저리 살펴보던 그녀는 괜찮다고 생각을 했는지, 나무 상자의 면을 조심스레 만지작 거리며 고리 걸쇠를 벗겨 냈다.

모두가 침묵 하며 상자에 아니, 지연이의 흰장갑을 손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상자가 열렸다. 상자의 속을 제일 처음 보게된 지연의 얼굴 표정은 잔뜩 굳어버렸다. 다른 일행들도 하나 가까이 다가가 상자 속을 들여다 봤다. 그리고 모두 굳어 버렸다.

상자 속에는 안경과 볼펜 한자루 그리고 오래돼서 낡은 양피지 같아 보이는 조각이 하나 들어 있었다.

볼펜과 안경이라니.... 모두들 얼이 빠져 버렸다. 최소 2000년은 되었을 유적에서 안경이 나오다니, 게다가 볼펜은 뭐란 말인가?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다. 모두 패배자가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모두가 이곳은 백제의 유적, 그게 아니라 해도 고구려 유적이라 믿고 있었고, 그것도 아니라면, 정말 아니라면 중국의 어느 왕조의 유적이어야만 하는 곳이 이곳이었다. 일정부분 약간의 사명감 비슷한 것을...그러니까 한국사를 다시 쓴다는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모두 한국을 떠나 중국 길림성까지 왔던 모두의 마음속에는 이루 말할 없는 실망감과 당혹감, 패배감 등이 가득했다. 그때 가장 역사학도랑 관계가 없는 우건이 말을 꺼냈다.

"? 볼펜이랑 안경이 들어있지? 어째 웃기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이건 유적이 아닌건가? 아니면 누군가 조작한건가? 뭐냐... 연대 측정인가? 그거 하면 확실하겠지?"

우건의 말에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건 역시 연대 측정을 하는 컴퓨터 전문가인 손강선 교수 였다. 그리고 현우 역시 재빨리 정신을 차렸다. 원래 공대생이었기에 탄소 연대 측정을 하라는 말에 정신을 차린 것이었다.

"그래, 우선 지연이는 양피지인가? 거기에 뭐라 적혀 있는지 확인하고, 볼펜이랑 안경 부터 탄소측정 해보자."

손강선 교수의 담담한 말에 얼이 빠져 있던 사람들의 얼굴에 조금씩 표정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때 였다.

"잠깐, 안경.... 저거 아부지꺼 안경인거 같은데?"

우건의 갑작스런 말에 모두 안경에 시선을 돌렸다. 우건의 말을 듣고 보니 현우도 연교수의 안경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 혹시 설마, 우리 아바이 동무가 장난친거 아닐까?"

우건의 약간은 장난스런 발언에 그때까지 조용하던 지연이 입을 열었다.

"그건 아니야. 교수님이 이런 장난을 하실리 없어. 교수님은 항상 원칙을 중요시 하셨는걸."

지연의 말을 듣고, 우건 뿐만 아니라 모두 고개를 끄덕거렸다. 연소백 교수는 항상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생각은 상당히 진취적이라서 여러 가설을 세우고 그걸 증명하길 즐겨하는 사람이었다. NO 라고 나오기 전에는 절대 NO 아니라고 생각하는 그런 분이었다.

"그래, 그건 지연이 말이 맞다. 이런 장난을 하실 분이 아니지."

조용하던 김운찬 교수가 말을 했다. 김운찬 교수는 연교수의 1 제자였고, 가장 원칙에 충실하라는 연교수의 가르침에 충실한 사람이기도 했다. 다만, 너무 충실하다보니 새로운 학설을 만들어가기에는 부족한 사람이긴 했다. 어쨌든 김교수의 말에 모두 할일을 해야 한다는 , 자기 자리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손교수님, 우선 먼저 제가 전부 검사를 할께요. 탄소측정을 해주세요."

지연은 약간은 단호한 눈빛을 하고는 말을 꺼냈다. 그런 지연을 우건은 안타까운 눈빛으로 바라보고만 있었다. 현우 역시 착잡하고 뒤숭숭한 머리 속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지만, 자기 자리 역시 이곳은 아니었기에 우건의 어깨를 한번 쳐준 짚차가 있는 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음 날이 되자, 발굴단원들이 다시 모였다. 탄소측정 결과가 나올 시간이 됐기 때문이다. 지연이 미리 탐상 검사를 했지만, 너무 오래된 양피지 두루마리에서 글자나 문양을 알아내기는 어려웠다. 탄소 측정을 하면서 니트로 글리세린을 얇게 바르고, 에탄올 연기를 쏘이는 방법으로 양피지 표면의 문양을 뚜렸하게 만드는 기법 역시 동시에 진행됐다. 이런 기법을 수행하려면 진공상태에서 미세하게 진행되어야 유물에 파손이 없기 때문에, 장비 가격이 어마어마 했다. 대학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장비지만, 이번 발굴의 자금을 대주는 회사가 돈이 많은지 장비면에서는 부족함이 없었기에 시도 있었다. 모두 자금을 대준 회사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면서 연대측정치와 복원술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철컥 소리와 함께 기계에서 영수증 처럼 생긴 종이가 길게 토해져 나오기 시작했다. 손교수는 계속 앞에 있다가 종이가 나오는 순간 바로 종이를 읽어가기 시작했다.

소리와 함께 종이가 나오던게 끝났다. 그와 함께 손교수의 고개가 우리 쪽으로 돌려졌다.

"측정 결과는 탄소 반감기랑 아이소톱 결과 까지 모두 동일하다. 유물 모두 3세기경 물건이야."

손교수의 말에 모두 어이없다는 표정이 되기 시작했다. 볼펜과 안경이 2000 전에 땅속에 뭍혔다고? 말이 안돼잖아? 이게 모두의 생각이었다.

", 교수님 그럼 복원은 언제 끝나나요? 양피지에 뭐가 있는지 보면 확실하지 않을까요?"

"그렇겠지. 이것도 끝나. 그러니 잠시 기다려 보자. 10 정도면 될꺼다."

모두에게 속이 타들어가는 시간이었다. 10분이 10시간 처럼 느껴지던 순간이 지나고 드디어 기계음이 들려 왔다.

삐비삐삐삐...

손교수가 재빨리 UV 전구의 전원 버튼을 누른 접사 스캐너를 가동 시켰다. 우리 모두는 자외선 때문에 얼굴을 보라빛으로 물들이며 한쪽 벽에 걸어둔 TV 같은 스크린으로 얼굴을 돌렸다.

스캐너가 지나가며 한구획 한구획씩 스캔을 시작했다. 다시 10 정도 지나자 스캐너가 양피지의 모든 구획을 스캔을 끝냈는지 전체 스캔 사진을 합쳐서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굳어버렸다.

-나는 연소백. 도와줘. 여기서 꺼내줘.-

분명 했다. 양피지에는 고구려, 백제 시대의 가장 흔한 사신도의 무늬와 함께 오른쪽 귀퉁이에 그렇게 쓰여진 한글이 스크린에서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모두 정신 나가 있을때, 우건은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것처럼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우건은 분명 이건 자기 아버지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다 스캐너가 움직이던 기계 옆에 붙어있던 조그마한 콘솔 박스에서 빨간 불이 깜빡이는 발견했다. 이런 분석 장비라면 결국 손교수 담당이기에 우건은 손교수를 조심스레 불렀다.

"저기, 손교수님. 저기에 불이 깜박거리는데요?"

손교수는 우건의 말을 들은 계속 스크린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우건의 말을 현우가 들었다. 현우는 그냥 콘솔 앞으로 걸어가더니 버튼을 몇개 눌러서 바로 조작을 했다. 그러자 스크린에 있던 스캔 사진이 사라지고, 다른 여러가지 숫자와 영어가 쓰인 화면이 나왔다.

"손교수님, 성분분석이 끝났나 봅니다. 어디보자, ?"

현우는 일순 말문이 막힌 , 스크린만을 바라봤다. 손교수 역시 마찬가지 였다. 우건은 손교수 보다는 현우가 편했기에 바로 현우의 어깨를 잡으며 궁금증을 해결하려고 했다.

", 저기 뭐라고 써진거지? !"

우건이 거칠게 현우의 어깨를 돌리자 현우는 정신을 차린 , 바로 입을 열었다.

"저기에 분석된건, 양피지에 어떤 성분이 있는지 분석된거야. 미세 레이져 분광법을 쓰기 때문에 유적에는 손상이 안가는 방법..."

", 그건 됐고!!! 그래서 저기 써진게 뭐냐고!"

우건은 답답하다는 , 기계 설명을 하는 현우에게 해답을 요구했다. 현우는 머쓱한 쓰게 웃더니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염료 형태인데, 조개껍질 성분이랑... 아니 그게 중요한게 아니지. 아마도 교수님이 쓰신 글인거 같은데, 한마디로 볼펜 잉크다. 그리고 이게 이해가 안가는데 잉크의 탄화측정 역시 3세기로 나온다. 그니깐, 말은 아버지가 말이다. 2000 전으로 가셔서 글을 써놓고 안경이랑 볼펜을 목곽 속에다 넣어두셨다는 말이 되는거란 말이야."

우건은 말도 안된다는 표정으로 현우를 바라보다가 손교수에게 물었다.

"손교수님, 현우형 말이 사실이에요?"

손교수는 입은 열지 않고, 그저 우건을 바라보며 이해가 안간다는 눈빛으로 고개만 끄덕였다. 우건은 그런 손교수를 보며 더더욱 이해가 안간다는 말을 꺼냈다.

"이거 분명 아버지가 장난친거 맞죠? 우리 놀리려구요. 안그래요?"

우건의 말에 손교수가 어느정도 정신을 차린 답했다.

"그건 아니다. 볼펜 잉크의 탄화 상태로 봤을때 저건 조작은 불가능한 수치야. 그러니깐, 절대 조작은 아니란 말이지. 그리고, 너도 알다시피 연교수님이 유물에다가 이런 장난을 하실 분은 아니고 말이다."

손교수의 말에도 우건은 납득이 안가는 현우에게 다시 답변을 요구했다.

", 정말 조작이 불가능한거야?"

현우는 어리둥절함이 끝났는지, 뭔가 풀리는 일이 있을 때마다 짓던 눈썹을 팔자로 만든 표정으로 우건을 바라봤다.

"그래, 조작은 불가능해. 그러니깐 말야? 한마디로 우리 장비가 말이다. 물주가 돈을 너무 빵빵하게 주는 바람에 너무 최신이거든? 그래서 저런 간단한 조작쯤은 바로 밝혀 있어. 방사선을 쪼이거나 하는 방법으로 조작을 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엔 대학에 있는 낡은 장비로는 그런 간단한 것도 밝혀낼 없어. 근데 탄화 흔적까지 조작하려면 엄청 세밀한 장비가 필요한데, 여기 우리가 가진 장비가 너무 좋아서 그런 조작도 밝혀낼 있거든. 이건 진짜야."

현우의 '엄청 비싸고 좋은 장비니까 진짜' 라는 식의 말투는 탄소측정 수치도 구분 못하는 우건에게는 확실한 대답이 되었다.

"그럼 뭐지? 우리 아버지 어디 계신거야?"

우건의 공허한 물음에 대답할 있는 사람은 단원중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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